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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식당 리뷰

필리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게리스 그릴 Gerry's Grill

by 딸바보리오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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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여행을 하실 때 식사시간에 식당을 찾다 보면 가장 흔하게 보실 수 있는 것이 아마도 바비큐 요리일 것입니다. 가장 흔하게는 길거리에서부터 대형 몰이나 번화가의 식당 등 곳곳에서 쉽게 보실 수가 있습니다. 바비큐 소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소스도 짜지 않고 적당히 단맛에 직화에 바로 구워서 더욱 맛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것은 필리핀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Gerry's Grill

게리스 그릴은 SM mall, Robinson 같은 대형 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고 그룹단위의 손님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느끼는 식사문화는 한국과는 다소 느낌이 다른데 여럿이서 여러 가지 음식을 같이 나눠먹다 보니 식사시간이 활기찬 느낌입니다. 게리스 그릴은 퀘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장을 해서 지금은 미국, 싱가포르, 카타르 등에도 지사가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는 약 100개가 넘는 지점을 가지고 있는 큰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각종 육류 및 해산물, 야채 등의 다양한 재료로 만든 필리핀 요리들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하실 때 한 번은 가보시라고 추천드리는 식당입니다. 

오늘 제가 사용할 사진은 작년 2019년 크리스마스 때 와이프 조카들을 데리고 와이프와 제 딸아이와 Subic에 갔을 때의 사진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오션어드벤쳐(Ocean Adventure)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SBMA(Subic Bay Metropolitan Authrity)에 위치한 지점에 다녀왔었습니다.

게리스 그릴의 메뉴판입니다. 1997년에 오픈했다고 되어있으니 20년이 더 지난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그럼에도 식당분위기나 디자인 등은 상당히 세련되어 보입니다.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세트가 따로 있어서 저희는 Set 3을 주문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엄지손가락과 메뉴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산타의 검증된 메뉴라고 되어 있으니 믿음이 갑니다. 저희는 어른 3명, 초등학생 2명, 미취학 아동 2명 이렇게 총 7명이었습니다. Good for 5라 되어 있지만 아이들이 많아서 먹는데 부족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참고로 올해 크리스마스가 아닌 작년 2019년 크리스마스라 올해는 같은 메뉴가 현재 있는지는 확인불가입니다.)

Set 3 Menu

  • Crispy Pata 
  • Sizzling Sisig
  • Beef KareKare
  • Chicken Kebab
  • Tinapa Lumpia
  • Plain Rice
  • Pitcher of Pepsi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일반 메뉴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추천메뉴는 게리스 그릴의 로고가 붙어 있어서 손님이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한국어로 밑에 설명이 적혀 있어서 메뉴 선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메뉴에 한국어 설명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인기 메뉴의 경우에는 사진도 같이 들어가 있어서 사진을 보시고 설명과 함께 보신 후에 메뉴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는 설명은 재밌었습니다.

 

크리스피 파타(Crispy Pata)는 우리나라의 족발을 튀긴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겉바속촉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만 느끼하기 때문에 딥소스에 필히 찍어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한국에서 메뉴가 나올때는 데코라던지 기타 세팅이 있는데 반해 이 메뉴는 진짜 내추럴하게 갖다 줍니다. 그대로 통으로 갖다 주고 쿨하게(?) 큰 나이프 하나와 큰 포크 하나. 껍질이 굉장히 바삭하기 때문에 칼로 잘게 썰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으니 크게 크게 썰어서 덜어서 앞접시에서 조금씩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즐링 시식(Sizzling Sisig)은 많은 분들이 가장 유명한 필리핀 음식으로 꼽으시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각자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1등이다라고 정답은 없지만 그만큼 유명한 음식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돼지머리와 돼지 부속물 내장 등을 잘게 썰어서 철판에 볶은 요리입니다. 각 지역마다 먹는 방식이나 추가되는 재료가 조금씩은 다릅니다. 위의 게리스 그릴 메뉴판의 설명을 보면 우리의 베스트셀러 우리를 최고로 만들어준 불타는 다진 고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번역기를 돌린 듯한 멘트지만 어쨌든 유명한 요리임은 느끼 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비프 카레카레(Beef KareKare)는 소고기와 땅콩소스, 코코넛 밀크 등을 넣고 끓인 스튜(?)요리입니다. soup이라고 하기에는 걸쭉하고 대체로 소고기는 큼직큼직하게 썰려 있는데 맛있습니다. 이름 때문에 카레를 연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땅콩소스, 바나나 등이 들어가서 색이 노랗고 실제로 카레 가루는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어서 저도 좋아하는 필리핀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치킨케밥(Chicken Kebab)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닭꼬치입니다. 메인 메뉴를 구성하고 사이드 메뉴로 세트메뉴에 추가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직화에 구워서인지 야채와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메뉴 단품 가격이 230페소로 한화로 대략 약 5천 원 정도인데 레스토랑임을 감안한다면 가격도 적당하고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티나파 룸삐아(Tinapa Lumpia)는 생선으로 만든 춘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룸삐아는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메뉴를 보니 생선은 방구스를 이용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메뉴가 다양하고 여러가지라 푸짐하게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인원 대비해서 메뉴 가격을 보면 한화로 5만 원이 채 되지 않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여럿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Plain Rice와 Pepsi였는데 밥은 Yangchow나 다른 밥으로 바꿀 수 있으면 바꿀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치 집에서 전기밥솥의 코드를 뽑은 후에 뭉쳐진 밥을 보는 것 같은데 필리핀에서는 Plain Rice의 경우 흔한 경우라 galric rice나 yangchow rice 같은 볶은 밥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펩시는 피쳐라 그런지 김이 빠져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필리핀에 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리며 음료나 물 등 기타 드링크의 경우 배앓이를 하실 수도 있으니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병에 든 제품을 따로 주문해서 드시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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