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먹어보아야 할 요리 순위에서 1위 음식으로 소개된 것이 아도보(adobo)라고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2021/01/07 - [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음식] - 필리핀 오징어 요리 Adobo Pusit 아도보 푸싯
아도보중에서 주로 치킨이나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을 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요리에서는 집에 재료가 둘 다 있어서 Mix 해서 Chicken & Pork Mix Adobo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제로도 필리핀 가정에서도 Mix 해서 먹기도 하고 요리방법이나 재료에 있어서 메인 재료만 다를 뿐 방법은 같기 때문에 Mix 하셔도 맛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먼저 재료를 살펴보면 가장 기본 재료인 치킨과 돼지고기, 당근, 감자, 생강, 양파, 마늘, 간장, 후추 그리고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없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 마가린과 후르츠 칵테일 캔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아도보가 한국의 찜닭 요리랑 비슷하지만 식초나 피시소스의 영향으로 약간 새콤(?) 시큼(?)한 맛을 내는데 그 부분을 저는 좋아하지 않아서 단맛을 위해서 후르츠 칵테일의 물 부분을 사용했습니다. (그라함을 만들 때 같이 만들었었던 요리라 킵해두었다가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푸싯 아도보 때와는 다르게 토마토는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가린은 오일 대신에 사용했습니다.
양파와 마늘과 캔의 물을 조금 넣고 마가린에 볶아줍니다. 마가린을 사용하게 되면 확실히 고소한 맛은 더 강해지지만 트랜스 지방 등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이는 사용을 안 하시는 분위기입니다.
볶아준 야채 위에 고기를 넣고 더 볶아줍니다. 간장도 넣어주고 후추도 뿌려줍니다.
고기가 익어가며 색깔도 점점 노랗게 되는 것이 한국의 찜닭과 유사합니다.
당근과 감자를 넣고 물도 조금 넣어줍니다. 아도보도 조림 요리이므로 간을 봐가면서 계속 졸여줍니다.
감자와 당근이 마치 한국의 닭볶음탕이나 찜닭을 연상케 합니다. 서로 다른 나라의 요리임에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었습니다. 다른 예를 살펴보면 필리핀의 Beef soup인 불랄로랑 한국의 갈비탕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야채가 익고 국물이 졸아들면 이제야 아도보의 느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식(?) 아도보라 시큼한 맛 대신에 단맛이 좀 느껴지도록 한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였습니다.
완성된 치킨 포크 믹스 아도보입니다. 접시에 옮겨 담으면 요리의 완성입니다.
완성된 요리를 살펴보면 정통 오리지널 아도보랑은 다소 다른듯한 비주얼이었지만 맛은 오히려 저의 입맛에 맞았었습니다. 스위트하면서 간장의 짠맛이 더해져서 잘 조화가 맞았으며 감자 등의 야채도 단맛이 배여서 더욱 맛있었습니다. 각각의 아도보도 맛있지만 이렇게 믹스해서 요리를 하니 두 가지 맛을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믹스해도 맛의 이질감은 전혀 없는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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