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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음식

고구마로 필리핀 디저트 우베 할라야 (Ube Halaya) 만들기

by 딸바보리오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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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에 가보신 분들이라면 우베 (Ube)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보라색? 자주색으로 된 뿌리채소를 말합니다. 참마를 ube라고 하는데 팥빙수와 비슷한 필리핀의 할로할로 위에도 토핑으로 올라가고 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자주 쓰이는 재료입니다. Ube를 영어로 번역하니 Purple sweet potato로 나오는데 보라색 고구마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우베 할라야 (Ube Halaya)는 삶은 우베를 으깨서 만드는 필리핀 디저트의 한 종류입니다. 우베로 만든 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잼과 같이 부드러워서 그냥 먹을 수도 있고 빵에 발라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진짜 Ube를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고구마를 이용해서 Halaya를 만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고구마를 삶아줍니다. 삶아서 으깰 것이기 때문에 다소 많은 고구마가 필요했습니다. 저희도 지난번 고구마 10kg를 산 것이 있었기에 양은 충분했습니다. 다 삶고 난 뒤에는 고구마의 껍데기를 다 제거해줍니다.

 

 

고구마를 강판에 갈아서 다 으깨어 주었습니다. 으깨는 방법은 다양한데 저희는 구멍이 송송 뚫린 강판에다 갈았습니다.

 

 

 

그리고 기본 재료인 고구마 외에 추가 재료를 살펴보면 설탕, 알래스카 에밥 (크림),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베의 자주색을 낼 수 있는 자주색 식용색소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식용색소는 인터넷을 통해 8가지 색깔이 들어있는 것을 구입했습니다.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었는데 가성비 좋게 잘 쓰고 있습니다.)

 

 

크림과 자주색 색소, 설탕을 고구마 으깬 것에 넣고 약불에 섞어줍니다. 

 

 

 

 

 

계속 저어주면서 색깔을 체크해줍니다. 색깔이 자주색이 너무 연한 경우에는 자주색 색소를 좀 더 첨가해 줍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저어주어야 하는데 저어주지 않으면 밑의 부분이 타서 눌어붙게 됩니다. 계속 저어 주다 보면 진득해지는데 그 상태가 되면 다 익은 것입니다. 

 

 

처음의 거칠고 딱딱한 질감에서 부드러운 상태로 바뀌었습니다. 이 상태로 그릇에 담아주고 식혀주시면 요리가 완성입니다. 완성된 상태는 우베로 만든 잼과 같은 형태입니다. 

 

 

완성된 우베 할라야를 빵에 발라 보았습니다. 집에서 만든 것이기에 시중에 판매하는 잼보다는 입자가 굵고 거친 식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화학제품 첨가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시중의 잼보다 건강한 디저트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서 설탕의 양을 조절해서 당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구마 무스 같은 느낌이 들었고 설탕을 많이 넣지는 않아서 그리 달지 않아서 제 취향과는 맞았습니다.

이번 디저트 요리로 필리핀과 한국의 본연의 식재료는 다르지만 만드는 방식과 과정들을 볼 때 비슷한 면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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