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떡볶이, 어묵, 튀김 등 분식 문화가 잘 발달해 있듯이 필리핀에도 길거리 음식들이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필리핀에 대해서 소개된 칼럼을 본 적이 있는데 필리핀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스트리트 푸드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어서 본 적이 있습니다. 1위에서 5위까지 5가지 음식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먹어보지는 않았어도 다 아는 음식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순위에 올라있는 하나의 음식이 제가 처음 봤을 때의 그 강렬했던 생각이 나서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그 음식은 바로 1 Day Old라고 불리는 음식입니다.
원데이 올드...
이름만 들어서는 무슨 음식인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 day old는 계란을 부화시켜서 하루가 된 병아리를 의미합니다. 저도 듣기로는 진짜 딱 하루는 아닌 것들도 있다고 하는데 어찌 되었든 갓 부화된 병아리는 맞습니다. 가금류 농장 등에서 수컷의 병아리는 계란을 낳을 수 없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서 그냥 바로 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도 맨 처음 본 것이 와이프 외가에 가는데 시골의 길에서 팔고 있는 것을 사 와서 제가 맨 처음에 보았습니다. 가금류 농장이 주로 시골이나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흔하게 볼 수 있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원데이 올드를 사 와서 저희 집에 있는 락앤락 용기에 담은 것입니다. 저희도 후라이드 치킨이 굉장히 흔하게 먹는 음식이라 그냥 닭이니 싶으면서도 처음 보는 것이라 맨 처음에는 적응은 잘 되지는 않았었습니다.
먹는 방법은 반죽이나 그냥 튀겨서 식초나 칠리소스 등에 찍어 먹습니다. 뼈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씹으면 바삭한 식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부리가 단단할 것 같은데 외외로 씹으면 머리를 맨 처음 먹고 그다음 몸통을 먹고 마지막으로 다리를 먹는다고 합니다.
털을 다 뽑은 상태로 저 상태에서 판매를 하는데 크기도 작고 가격도 저렴하다 보니 양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집에서 튀긴 후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 당시에 먹어보지 않았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하는 말은 후라이드 치킨과 똑같은 맛이라고 하더군요. 뼈가 가늘어서 아주 굵은 뼈를 제외하고는 뼈채로 다 그냥 먹는다고 합니다. 부리 부분도 그렇게 딱딱하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언젠가 다시 필리핀에 갔을 때 기회가 되면 먹어보려고 생각합니다.
재미나도 신기한 필리핀의 음식 소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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