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음식

닭똥집, 염통으로 필리핀 음식 만들기 Adobong Chicken Gizzard & Heart

by 딸바보리오 2021. 1. 29.
728x90
728x90
SMALL

 필리핀의 대표적인 요리인 아도보(Adobo)에 대해서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닭, 돼지고기 등의 고기류 오징어 같은 해산물뿐만 아니라 부속물로도 아도보를 만듭니다. 이처럼 필리핀에서 아도보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다양하게 만들어 먹기 때문에 모든 필리피노에게 너무나 익숙한 음식입니다. (인터넷에서 아도보의 종류에 대해서 찾아보니 아도보로 사용하는 재료가 개구리, 귀뚜라미, 메기, 염소, 새우, 가지, 오크라, 죽순, 바나나 꽃 등 수많은 재료로 아도보를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필리핀 음식은 닭똥집이라고 부르는 닭근위(Gizzard)와 닭 염통으로 만드는 아도보입니다.

Adobong Chicken Gizzard and Heart 

이전에 닭근위로 만드는 아도보는 이미 본 적이 있는데 마침 닭 염통도 지난번 사둔 것이 있어서 그냥 추가로 같이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재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인 닭근위와 닭 염통입니다.

그리고 아도보의 가장 중요한 베이스 소스인 간장, 깔라만시액, 후추, 양파, 월계수 잎, 마늘, 파프리카, 굴소스, 식초 등이 있습니다. 굴소스의 경우는 오리지널 필리핀 요리에는 쓰이지 않지만 집에 있는 재료라 넣어보니 감칠맛과 간의 조화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닭의 염통과 근위를 양파, 마늘과 볶아주다가 간장, 굴소스, 후추, 월계수 잎을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닭의 냄새가 있기에 월계수 잎도 있지만 추가로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생강 파우더를 넣어주었습니다. 생강 파우더가 향이나 맛은 진짜 생강보다 약하지만 생강을 씹을 일도 없어지고 약한 맛 때문에 아무 데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오히려 장점이 되었습니다.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도보와 한국의 장조림 또는 기타 조림요리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맛입니다. 깔라만시액과 식초를 첨가해서 넣어줍니다. 한국사람이 거의 모든 요리에 마늘을 사용하는 것처럼 필리핀 사람들도 깔라만시를 자주 사용합니다. 신맛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필리핀의 더운 날씨상 부패를 막기 위해서 신맛을 만든다는 의견이 많은데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실제로 일반 가정에 냉장고가 없는 집을 많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깔라만시는 소주와 궁합이 참으로 잘 맞습니다.^^

 

아도보는 조림 요리이므로 계속 졸여야 하기에 닭근위와 염통을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 물을 조금 넣어주고 계속해서 조려주었습니다. 야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자체적인 물이 생깁니다. 그리고 기호에 따라서 설탕을 조금 넣어줍니다. 

간을 보면서 닭근위, 염통이 익을 때까지 조려주면 됩니다.

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접시에 담아주면 요리 완성입니다. 점도가 약간 높은데 간은 적당히 잘 맞았습니다. 너무 짜지 않도록 간을 봐주면서 충분히 조린다면 맛있는 아도보 요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도보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요리인만큼 어떤 재료의 요리든 꼭 한번 드셔서 그 맛을 느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