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음식

필리핀 치킨 내장 요리 Chicken Bopis 치킨보피스

by 딸바보리오 2021. 1. 10.
728x90
728x90
SMALL

 예전에 와이프와 처음으로 순대를 먹었을 때에 얘기를 했던 것이 한국인도 내장을 먹는 줄 몰랐다고 해서 순대뿐만 아니라 꼬치구이 집에 가면 닭 내장으로 된 꼬치도 판다고 얘기를 해줬었습니다. 그 외에도 소 대창이나 양 등을 파는 소곱창 집도 많이 있습니다. 요리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그 재료만 놓고 보았을 때는 필리핀과 한국이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요리는 Chicken Bopis 치킨 보피스라는 요리입니다. 닭의 염통, 간, 심장 등의 내장을 잘게 다진 후에 야채와 함께 볶은 요리입니다. 칠리가 들어가서 필리핀 음식 중 매운 요리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보피스 또한 스페인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먼저 재료를 살펴보면 간장, 피시소스, 닭 내장 (염통, 근위), 양파, 토마토, 마늘, 생각, 후추, 청양고추, 파프리카시즈닝, 파프리카, 당근 등 준비를 했습니다. 닭의 내장을 주문했는데 그나마 제가 먹을 수 있는 부위들로 골랐기 때문에 염통, 닭똥집으로 골랐습니다. 또한 고추는 매운 요리이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필리핀이었으면 라부요를 사용했었겠죠? 그리고 냄새를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 이번에는 생강 파우더가 아닌 실제 생강을 사용했습니다. 파프리카 시즈닝은 원래는 아나토 파우더를 사용해야 하지만 해외배송이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색소 대용으로 파프리카 시즈닝을 사용을 했습니다. 

 닭의 염통과 닭똥집입니다. 닭의 염통은 꼬치구이로 저희에게 익숙하고 닭똥집은 닭고기 외에 가장 친숙한 부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닭의 염통과 닭똥집을 먼저 따로 삶아 주었습니다. 부드러워질때까지 익히고 다 익으면 삶았던 물을 제거하고 잘게 썰어주었습니다. 

 

맨 처음 오일에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아주다가 그리고 닭똥집을 먼저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닭염통을 넣고 파프리카 파우더도 넣어줬습니다. 닭 염통은 나중에 넣어줬는데 닭 염통이 닭똥집보다 얇고 부드러워서 나중에 넣어주었습니다. 토마토와 파프리카 시즈닝의 영향으로 색깔이 약간은 붉은빛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파프리카 시즈닝을 넣었는데 색이 너무 연한 것 같아서 추가로 더 넣어 주었습니다.

간장, 피시소스 등 나머지 재료도 넣어주고 같이 볶아주면서 간을 체크합니다. 

매운 맛을 위해 청양고추를 넣고 볶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요리에 많이 쓰이는 월계수 잎도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생강을 많이 넣었지만 매운맛, 월계수 잎 또한 닭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고추도 충분히 넣어주었습니다. 

닭의 부속물들이 다 익었고 간이 맞으면 불을 끄면 요리 완성입니다.

프라이팬에서는 색깔이 연해 보이는데 그릇에 옮겨 담은 보피스 본연의 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의 느낌이 나도록 필리핀스럽게 토핑으로 고추도 올려보았습니다. 보피스는 식사 음식 외에도 맥주 등 술안주로도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매운맛과 닭 부속물의 쫄깃한 식감과 야채의 아삭 거리는 씹는 맛이 어우러져 맛있는 맛을 내는 요리입니다. 저는 맥주 안주에 한 표를 드리는 입장으로써 한국에서나 필리핀 여행 시에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실 때에 곁들일 안주로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