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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음식

필리핀 생선 요리 Sarciadong Isda 살시아동 이스다

by 딸바보리오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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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필리핀과 스페인의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언어,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스페인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요리나 그 요리의 이름이나 구성에서도 스페인어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것은 필리핀의 생선을 이용한 요리입니다. 이름은 Sarciadong Isda입니다. Sarsiadong으로도 읽기도 합니다. 이 요리의 유래를 살펴보면 Sarciadong이라는 단어는 스페인의 소스(Sauce)의 단어인 살사(Salsa)에서 유래했고 그로부터 필리핀의 두꺼운 소스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Sarsa로 파생되었던 단어라고 합니다. Sarciado는 따갈로그 단어로 그 의미는 cooked with thick sauce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Isda는 생선을 의미하는 따갈로그 단어입니다. 그래서 Sarciadong Isda는 토마토와 계란을 이용해서 만드는 생선 스튜요리입니다. 주로 뼈가 많이 없는 생선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틸라피아나 방구스가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틸라피아는 필리핀의 국민생선이나 다름없는 가장 기본 생선입니다. 

요리가 꼭 무슨 생선을 사용해야한다는 규칙도 없고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Isda 그냥 생선이라고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생선이라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조기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재료는 가장 중요한 재료인 생선, 토마토, 계란 그리고 그 외에 양파, 대파, 마늘 등의 채소입니다. 

  가장 먼저 할 것은 생선을 고온에서 생선이 익을때까지 튀기듯이 구워줍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으로 요리가 끝나고 밥에 생선구이 반찬으로 먹으면 최고이나 필리핀 요리는 그런 것에 비하면 복잡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양파와 토마토를 볶아 줍니다. 수분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약간의 물도 첨가해줍니다.

여기에서 포인트가 달걀을 볶고 있는데 깨어서 넣는겁니다. 눌어붙거나 뭉쳐지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줍니다.

여기에 아까 튀겨둔 생선을 넣어줍니다. 

소스가 생선에 배여들어 생선 살은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중국요리나 서양요리 등에서 볼 수 있는 토마토에 계란 스크램블을 곁들인 요리와 유사합니다. 아까 소개드릴 때 뼈가 많이 없는 생선을 주로 이용한다고 했는데 저런 식으로 섞이다 보니 뼈가 많은 생선의 경우 먹기에 상당히 힘듭니다. 그렇기에 뼈가 많이 없거나 뼈를 발라내기에 쉬운 생선을 주로 이용합니다. 대파를 마지막에 넣고 잠시 같이 볶아서 파의 향도 나도록 했습니다. 

한국의 생선구이와 토마토 에그스크램블 요리가 합쳐진 것 같은 퓨전요리의 느낌이 많이 나는 요리입니다. 스튜 요리이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잘 어울리는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 요리의 특성상 주로 볶거나 스튜나 수프 같은 요리가 많은데 아름다운 비주얼은 없지만 필리핀 음식만의 재미난 요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맛이 궁금하시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리라고 생각하며 필리핀의 오리지널 맛이 궁금하시다면 이름이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기억해두셨다가 필리핀 여행 시에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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