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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

필리핀 관광지 수빅 오션 어드벤쳐 (Subic Ocean Adventure)

by 딸바보리오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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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은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라 바다를 보기가 쉽습니다. 제가 살았었던 지역이 루손섬에 위치하고 있는데 산이 많고 바다가 없어서 바다를 보려면 약 40~50분 정도 차를 타고 수빅이나 다른 인근 지역으로 가야지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나 가족 등 지인들이 저를 방문할 때면 항상 수빅으로 바다를 보러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빅은 제가 있을 당시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회사인 한진중공업 조선소가 있어서 유명했고 미국 해군기지가 있던 지역으로 현재는 경제특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곳은 수빅에 다양한 볼거리 및 깨끗한 해변, 해양스포츠 등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참으로 많은데 그중에서 오션 어드벤처라는 곳입니다. 필리핀에 살면서 참으로 많이 갔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는데 이 방문은 2019년 크리스마스 연휴 때 와이프네 조카들을 데리고 와이프와 첫째 아이와 다녀온 기록입니다. 계산을 해보니 둘째 아이는 뱃속에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오션 어드벤처를 구경하고 나서 포스팅했었던 SBMA의 Gerry's Grill을 갔었습니다.

2020/12/29 - [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식당 리뷰] - 필리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게리스 그릴 Gerry's Grill

 

필리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게리스 그릴 Gerry's G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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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2983.tistory.com

코로나가 퍼지기 전이라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가 없는데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그리운 시간입니다. Back to normal처럼 많은 걸 바라기보다 코로나 이전으로만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지도 검색차 구글을 보는데 타임라인에 "2년 전 방문한 장소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합니다. 한국에서 처럼 시설을 만들거나 실내의 장소가 아니라 탁 트인 바다 위에서 있기 때문에 돌고래 쇼라던지 돌고래에 실제로 올라타서 수영해본다던지 하는 프로그램에 있어서 상당히 익사이팅하게 느껴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입구입니다. 오션 어드벤처 수빅 베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왼쪽으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금액은 대략 성인 기준 한화 약 2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쇼는 하루에 두 번 진행이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이 스케줄표를 나눠주는데 저 시간표대로 다니시면서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2회 차에 늦게 들어가시게 되면 쇼를 다 못 보실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체크해서 입장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놀이동산의 쇼나 시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크게 지루하거나 시간이 아깝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모든 쇼가 진행될 때 따갈로그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이해하시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나 정황상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기 때문에 쇼로 즐기시면 됩니다.

Wild World Show입니다. 쇼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색 야생동물들을 보여주는 쇼입니다. 박쥐, 뱀 등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엄청난 집중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케줄표에 나와있는 쇼 외에도 여러 가지 볼 것들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도 2군데가 있는데 한국의 아쿠아리움과 비교하면 규모나 개체수에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습니다. 다음 쇼를 기다리시는 동안 킬링타임으로 둘러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센터에는 식당이 있어서 식사 및 간단한 음료 등을 즐길 수가 있고 쉴 수도 있습니다. 

오션 어드벤처에서 가장 볼만하고 인상 깊었던 돌고래 쇼입니다. 약간의 콩트와 섞어서 쇼를 진행하는데 따갈로그를 몰라도 팬터마임을 보는 것처럼 동작과 쇼에서 재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와 경치가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단 실내가 아니라 다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쇼라서 굉장히 덥습니다. 12월인데도 더위를 걱정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필리핀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쇼로 바다사자 쇼입니다. 바다사자가 지나가면서 물을 튕겨서 맨 앞열에 앉은 사람들의 옷을 다 젖게 하는데 필리핀 사람들이 참으로 즐거워합니다. 조카들도 처음 와본 거라 엄청 즐거워하면서 쇼를 구경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니 잘 데리고 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아듣기에는 다소 어려운 따갈로그였는데 영어로 쇼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볐는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일반적인 필리핀 가족들의 연휴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빅 내에서 이 외에도 쥬빅사파리, 까마얀 비치, 해양스포츠, 요트 체험 등 즐길거리들이 다양하게 많이 있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고 추천드리는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수빅은 경제특구, 예전 미군 기지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지역이니만큼 해외여행의 목적에 맞게 외국의 여러 분야에 대해서 다양하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그런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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