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 생활 - 백색가전제품 구입하기

필리핀에서 이민이나 요즘 많이 하시는 한 달 살기 등을 오시게 되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살기 위한 집입니다. 외국인이 매매를 할 수 있는 콘도나 아파트 같은 유닛을 제외하고 외국인 개인이 단독으로 부동산을 소유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렌트를 하시게 됩니다. 렌트의 경우에 노 퍼니처, 세미 퍼니처, 풀 퍼니처 등 각각의 케이스가 다른데 풀 퍼니처의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노 퍼니처나 세미 퍼니처의 경우에는 직접 구매해야 하는 품목들이 있습니다.

 

1. 백색가전 구입하기

 

1.1 어디에서 구입하나?

필리핀에도 정말 다양한 Mall이 존재를 합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Mall이라고 할 수 있는 SM을 비롯해서 Robinsons, Ayala mall 등의 대형 브랜드 몰을 비롯해서 Savers mall 같은 중소 규모의 mall도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렴하고 낮은 퀄리티의 중국 mall도 다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Mall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백색가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2 어떻게 구매하나?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모델이나 브랜드를 사전에 미리 정해놓고 발품을 많이 파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브랜드가 한국에 비해서 엄청 다양합니다. 삼성, LG, 그 외의 일부 브랜드로 정해지는 한국에 비해서 필리핀에는 삼성, LG를 비롯해 일본 브랜드를 비롯해 인터내셔널 브랜드와 정체불명의 중국산 제품 등 브랜드가 엄청 많습니다. 필리핀은 아직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이 제대로 오픈되어 있지 않고 그 갭 차이 또한 제법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만 충분하다면 백색가전의 경우 금액이 고가인 제품이 많기 때문에 많이 비교해보고 구매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은 중국 제품도 퀄리티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아서 저도 구매 당시에 같이 포함시켜서 비교를 해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2. 경험 후기

2.1 SM Appliance

저는 백색가전의 경우에는 금액도 고가이고 사용기간도 긴 제품이기 때문에 브랜드와 퀄리티 등을 고려해서 삼성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 장소도 Warranty를 고려해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SM Mall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비싸게 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SM mall 내에도 슈퍼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Hypermarket에도 전자제품을 판매를 하고 있고 Appliance라고 다양한 종류의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선풍기나 토스트기 같은 단순한 제품의 경우는 굳이 브랜드를 신경 쓰지 않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쓰면 되겠지만 백색가전은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전자제품의 경우 대체로 한국 제품보다 가격대가 비쌉니다. 그리고 한국의 비스포크나 오브제 같이 트렌디한 제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의 오래된 스타일의 제품들이 많습니다. 트렌드가 한국에 비해서 뒤쳐진다고 봐야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TV는 다른 루트로 구매하였고 냉장고와 세탁기를 구매하였는데 냉장고는 상하 2 도어로 되어 있는 제품과 세탁기는 통돌이 세탁기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는 4 도어 양문형 냉장고를 사용하고 세탁기는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필리핀은 한국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옛날 트렌드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2.2 냉장고

아래의 사진의 냉장고를 보면 얼핏 보아도 한국에서 그냥 보는 일반적인 냉장고인데 금액이 약 140,000페소이니 한화 기준 약 350만 원입니다. 안을 볼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저렇게 비싸다고 하는데 디자인이나 그 기능에 있어서 가격과 같이 고려해볼 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의 기본 디자인에 양문형 냉장고 중 용량이 적은 제품의 경우도 한화 기준 약 200만 원 정도이니 한국과 비교해 볼 때 많이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 세탁기

세탁기와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건조기의 경우도 냉장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동소이합니다. 한국처럼 같이 구매를 하게 되면 한화 기준 약 250만 원 정도의 가격이기 때문에 무난한 통돌이 세탁기를 구입했습니다. 통돌이 세탁기가 고장이 잘 안 나고 튼튼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다양한 이유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통돌이 세탁기도 한화 기준 약 50~60만 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인덕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븐과 일체형 가스레인지의 경우 한화 기준 200만 원이 넘습니다. 

확실히 제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공산품을 비롯해 대부분의 제품에서 물가 차이가 상당한 것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3. 개인 의견

저는 warranty가 보장되는 SM Appliance에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구입을 했습니다.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해야 나중에 warranty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배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져가거나 따로 비용을 지불해서 배달을 요청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900페소 한화 약 22,000원을 지불하고 배달로 물건을 받았습니다. 그 뒤에 S&R에 갔는데 제가 구입을 한 제품과 똑같은 제품이 비치되어 있는데 제가 산 가격보다 약 3천 페소, 한화 약 75,000원이 저렴했습니다. 이벤트나 세일 기간이 아닌데도 그 정도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제가 발품을 많이 팔라고 추천드렸는데 이처럼 그 가격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텔레비전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인 삼성, LG와 중국산 제품의 경우 거의 50프로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용기간, 제품의 퀄리티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하셔서 선택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는 고가에 속하는 전자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캐시백이나 사은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데 제가 세탁기와 냉장고를 구입하고 받은 사은품입니다. 맥도널드 400페소, 한화로 만원 이용권입니다. 

제품 구입 전 Lazada나 Shopee 등으로 가격을 먼저 체크해보시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격을 체크해서 구입할 제품을 선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온라인의 경우도 배송기간도 길고 트라이시클로 배달이 오거나 밴을 이용해 배달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니터나 텔레비전처럼 스크린이 있는 제품의 경우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마지막으로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