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M 클락에 갔었는데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모델이 있어서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출시하지 않은 처음 보는 모델이라 저절로 눈길이 갔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눈에도 익스테리어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둘러보고 있었고 저도 잠시 기다렸다가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스타게이저(Stargazer)
1. 개요
현대자동차에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겨냥해 출시한 전륜구동의 7인승 MPV 차량이라고 합니다. 사이즈는 예전의 기아 카렌스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이며 디자인은 한국에도 있는 스타리아와 거의 흡사합니다. 미니미 모델이라고나 할까요? 스타리아를 압축시키면 스타게이저의 디자인이 나올 것 같습니다. 특유의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헤드램프 및 프런트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똑같습니다.
2. 성능 및 디자인
1.5 엔진에 115마력이라고 나와 있는데 차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동남아에서 다니기에는 충분한 사양으로 보입니다. 차량 제원은 전장 4460mm, 전폭 178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780mm라고 나와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차량 리스트 상에는 역시 필리핀에만 있는 크레타와 투싼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확실히 투싼보다는 사이즈가 작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MPV 차량은 디자인이 대체로 비슷한 데다 저는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반해 스타게이저는 그래도 스포티함도 느껴지고 디자인은 이뻤습니다.
3. 가격
스타게이저 필리핀 모델은 3가지 모델이 있는데 가장 저렴한 1.5 GL IVT모델이 약 1 밀리언, 가장 비싼 1.5 GLS Premium IVT모델이 약 1.2 밀리언 정도라 가격적으로 상당히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한화 기준 약 2500만 원 ~ 3000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7인승 차량 중에서 가격적인 우위가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경쟁 모델로는 이노바나 익스팬더, 에르티가 등의 차량이라고 하는데 필리핀의 이노바의 이미지는 워낙 견고해서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외의 익스팬더나 에르티가 등의 차량보다는 훨씬 더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 필리핀의 국민차 이노바조차도 이겨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4. 차량 실제 사진
SM mall에 진열되어 있는 차량은 흰색이었는데 깔끔한 색과 디자인이 인상 깊었습니다. 전체 사진이 아닌 일부만 보아서는 스타리아가 아닌가 할 정도로 거의 스타리아와 흡사했고 사이즈가 작으니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터쇼의 콘셉트카 느낌도 느껴집니다.
도어 손잡이 버튼 옵션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 등급의 차에는 거의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의 차에 비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옵션이 나름 좋았습니다.
7~8인치 정도 되어 보이는 터치스크린이 설치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가장 상위 등급의 차량을 전시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필리핀 차량은 터치스크린이 있어도 내비게이션은 없는 차량이 많아서 네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조시스템은 전자식이 아니라 수동방식이었습니다. 다만 계기판은 한국의 최신 차량 정도는 아니지만 LCD 계기판으로 보였습니다. 이 정도 옵션만으로도 동급 차량과 비교하면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격도 괜찮고 옵션도 많이 넣어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차량이었습니다. 도어트림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만족스러워서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7인승 차량이라 실내 공간도 여유롭고 옵션 및 가격도 좋아서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매년 필리핀에는 Car of the year를 뽑는데 내년에는 스타게이저가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히트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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