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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모저모

맥도날드에서 본 필리핀 키오스크(Kiosk)

by 딸바보리오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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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식당을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키오스크입니다. 패스트푸드점 뿐 아니라 관공서나 은행 등 실생활과 상당히 밀접해 있습니다. 사용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그 활용분야 또한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Kiosk)

 

1. 키오스크란?

옛날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단어라 신조어(?)에 가깝게 느껴지는 키오스크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면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정보단말기를 의미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분야의 장소에 설치되어 있고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식당의 경우 주문 및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용이합니다. 

 

2. 필리핀의 키오스크

필리핀에서는 키오스크를 거의 볼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최근 키오스크 단말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습니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스쳐 지나가며 보았기 때문에 자세히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맥도날드에 방문을 했을 때 키오스크가 있어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유심히 볼 수 있었습니다. 

 

3. 맥도날드 키오스크

필리핀 맥도날드

필리핀 맥도날드에는 한국보다 이벤트 횟수가 더 많고 선물도 다양한 편입니다. 어린이들의 생일파티도 졸리비나 맥도날드 같은 곳에서 많이 하는데 선물이나 구성 등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필리핀 맥도날드 키오스크

한국의 맥도날드와 거의 비슷한 모양의 키오스크가 설치가 되어 있었고 화면도 거의 똑같은 화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점 중의 하나는 결제적인 부분입니다. 한국은 신용카드의 사용빈도가 높고 삼성 페이 등을 이용해 휴대폰으로도 결제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키오스크를 사용했을 때에 편리한데 필리핀은 신용카드 사용하는 비율이 한국보다 현저히 낮아서 어떻게 결제가 이루어지는가도 궁금했습니다. 

사람들을 계속 지켜본 결과 지캐시와 함께 필리핀에서 많이 사용하는 핀테크인 마야(maya)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휴대폰으로 마야를 이용해 결제를 하는 사람은 지켜보는 내내 한 명도 없었고 주문을 하면 영수증과 같은 종이가 나오면 그것을 들고 카운터로 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필리핀의 키오스크는 아직 주문을 받는 시간을 줄여주어 카운터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정도의 용도였습니다. 

실제로 SM이나 마트 등에서 열명 중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하는 사람의 비율이 1~2명 정도밖에 볼 수 없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현금으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키오스크에 현금을 입금하고 한국처럼 주문번호만 표시되어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기까지는 아직 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리핀 지폐의 재질이 종이라고 하기에는 섬유에 가까운 독특한 재질이라 새 지폐가 아닌 이상 빳빳한 느낌이 없어서 자판기나 키오스크 등에 넣기가 힘들거라 생각했습니다. 

필리핀에 키오스크는 많이 도입이 되었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 같이 보였고 너무 급격한 변화에는 일반층의 필리피노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서서히 점진적으로 하나씩 고쳐나간다면 머지않아 한국처럼 좀 더 상용화된 필리핀 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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