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라는 나라에 아직 방문해보시지 않으신 분들이거나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물어보시는 것 중에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필리핀 사람들의 주식은 뭐예요?"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하면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상한 답변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틀린 말도 아닙니다.
졸리비 (Jolibee)
1. 필리핀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
길을 갈 때 주유소나 은행만큼이나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입니다. 매장 입구에 귀여운 꿀벌 한 마리가 서있는데 졸리비의 마스코트입니다. 실제로 필리핀은 맥도널드가 패스트푸드 브랜드 1위를 못한 나라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졸리비의 매장의 수와 맥도널드의 매장 수의 차이가 거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만큼 졸리비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인기도 엄청납니다.
2. 졸리비의 메뉴
코로나 이후로 가격이 인상되었는데 최근 메뉴는 없어서 그랩에 있는 메뉴로 소개드리자면 주식이 후라이드 치킨이라는 말이 단순한 우스갯소리는 아닌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메뉴가 1PC Chickenjoy, 치킨과 밥 한 덩이와 그레이비소스입니다. 실제 메뉴판에는 S1, S2, C1, C2 이런 식으로 이니셜과 숫자로 되어 있는데 S로 시작하는 메뉴는 스파게티 베이스, C로 시작하는 메뉴는 치킨 베이스 그리고 Y로 시작하는 메뉴는 졸리비의 햄버거인 얌버거 베이스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밥이냐 스파게티냐 버거스테이크냐 등으로 조합을 이루는 메뉴입니다.
3. 졸리비의 가격
패밀리 메뉴로 대용량으로 판매도 하는데 일반적인 1인용 단품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모든 메뉴들이 200페소 한화 약 5000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스파게티, 버거스테이크, 치킨, 밥, 그레이비소스, 음료가 모두 들어가 있는 슈퍼밀 메뉴가 거의 200페소 정도였고 대부분의 메뉴는 100페소에서 150페소 사이의 메뉴였는데 코로나 이후 물가가 오르면서 약 20페소 한화 약 500원 정도가 인상되어 200페소를 넘는 메뉴들도 생겼고 대부분의 메뉴들도 100페소 후반대 가격이 되었습니다. 졸리비가 워낙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가격 인상의 폭이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을 보게 되면 전체적인 가격은 저렴해 보이지만 치킨 조각 당 가격을 한국과 비교해보면 한 조각에 한화 기준 2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결코 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4. 메뉴 사진
포장은 종이로 된 박스를 이용하는데 매장 내에서 먹는 경우에도 때로는 플라스틱 용기에 줄 때도 있고 때로는 포장과 같이 종이로 줄 때도 있습니다. 밥은 사진에서처럼 마치 햄버거처럼 종이에 싸져 있습니다. 스파게티의 경우 일반적인 스파게티보다 단맛이 더 강한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토마토의 새콤한 맛은 없고 단맛이 강한 스파게티 소스의 맛입니다. 대체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버거 종류 중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얌버거입니다. 한화로 1000원이 약간 넘는 금액인데 가장 기본 햄버거라서 퀄리티는 조금 떨어집니다. 버거도 종류가 많은데 가격이 올라갈수록 토핑의 종류도 많아지고 크기 또한 커집니다. 빌드업하는 것처럼 다음 가격대의 버거는 치즈 한 장이 들어가 있고 그다음 가격대의 버거는 베이컨이 추가되는 등의 방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혹시 버거류를 드시게 된다면 가장 무난한 선택인 챔프 버거를 주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품이 아닌 패밀리 메뉴도 있는데 단품에 비해 가격은 좀 더 저렴합니다. 여러 명이서 같이 먹는 경우는 패밀리 메뉴를 주문해서 먹게 되면 훨씬 더 가성비가 좋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5. 신제품
메뉴는 기본 틀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데 이벤트성으로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메뉴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직 기억나는 메뉴로는 딸기 파우더가 뿌려진 딸기 감자튀김이 너무 실험적인 메뉴였기 때문에 아직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갈릭 페퍼 비프나 다른 무난한 신메뉴들도 많이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치킨 샌드위치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약 140페소 한화로 약 3500원 정도의 샌드위치인데 샌드위치 속 내용물이 치킨과 마요네즈뿐이었습니다. 치킨은 크런치 하고 속은 촉촉한 게 맛있었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아쉬운 신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졸리비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NO.1 브랜드인 만큼 필리핀을 방문하시게 되면 꼭 한번 방문하셔서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필리핀의 문화와 필리핀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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