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방문을 한다면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자면 베트남 음식의 고수처럼 개개인의 호불호나 취향이 선명하게 나뉘는 재료도 있고 필리핀의 시니강 같은 경우는 많은 분들께서 시큼한 맛 때문에 싫어합니다. 그래서 가장 무난한 필리핀의 대표 음식이라고 한다면 그중의 대표적인 한 가지 음식이 바로 불랄로입니다. 불랄로는 소고기를 베이스로 이용해서 만드는데 우리의 갈비탕과 비주얼뿐 아니라 맛 또한 거의 같습니다. 육류 중심의 음식들이 많은데 불랄로에는 양배추를 비롯한 옥수수 등 야채들도 들어있어서 식사로 먹기에 밥과 잘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불랄로 월드 (Bulalo World)
1. 필리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오늘 소개드릴 필리핀 식당은 앞서 소개드린 불랄로를 간편하게 인스턴트식으로 즐기실 수 있는 식당입니다. 필리핀 mall 내에 주로 입점해 있는 식당인 불랄로 월드(Bulalo World)라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SM Clark 내에 있는 불랄로 월드를 방문했는데 필리핀 전역에 약 34개 정도의 브랜치가 있다고 합니다.
2. 불랄로 월드의 메뉴
불랄로 월드의 로고와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대표 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mall 내부에 입점해 있는 특성상 가볍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식의 식당이기 때문에 메뉴 또한 굉장히 심플합니다.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 조식메뉴를 빼면 불랄로와 시니강, 카레카레 메뉴와 몇 가지 디저트뿐입니다. 메뉴의 구성은 조금 아쉽습니다. 저희는 포크 시식, 포크 바비큐, 비프 타파와 카레카레를 주문했습니다.
3. 불랄로 월드의 음식 사진
밥도 패스트푸드점처럼 포장을 해놓은 것 같이 사각형의 밥이 담겨 나왔습니다. 메뉴의 요리들이 대체로 인스턴트식으로 심플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식사하는 것을 보면 밥을 많이 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도 20페소를 추가하면 무제한으로 밥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망 이나살 바비큐 프랜차이즈에도 무제한 밥이 있어서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카레카레입니다. 카레카레 역시 인스턴트식으로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에 재료들만 토핑으로 올려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밥과 바공도 같이 나왔습니다. 카레카레 역시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필리핀 전통 음식인데 땅콩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이 나고 소고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야채가 들어있어서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소스와 토핑들을 잘 섞어서 밥과 함께 드시면 됩니다. 필리핀의 고급 식당에서 주문을 하면 대략 800~1000페소 원화 기준 약 2만 원 정도 하는데 불랄로 월드에서는 비록 인스턴트의 느낌이 강하지만 맛도 나쁘지 않았고 가격 또한 약 5~6천 원 정도로 즐길 수 있기에 가성비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 방문하시게 되면 오늘 소개드린 큰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는 필리핀 전통 음식인 불랄로와 카레카레를 기억해 두셨다가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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