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한류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듯이 다양한 음식 또한 전 세계에 소개가 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추어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전 세계로 진출하면서 한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치킨을 필리핀 대표 프랜차이즈인 졸리비에서 먹어보면 튀김옷은 짜고 안은 그냥 밋밋한 발란스가 다소 맞지 않는 치킨 맛입니다. 예전에 필리핀에 거주할 당시 앙헬레스 지역의 한국 치킨 레스토랑에서 치킨을 포장해서 와이프네 가족들에게 자주 갖다 주었는데 너무나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차에 노랑 통닭이 앙헬레스에 필리핀 1호 지점을 내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현재는 미국 3개, 필리핀 1개, 베트남 2개 총 6개의 해외 지점이 있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보았습니다. 필리핀의 1호 지점을 저도 오랫동안 살았던 지역이고 현재까지도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앙헬레스에 만들었다고 하니 궁금했었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현재는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있어서 집에서 노랑 통닭만 먹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을 시켜먹습니다. 그렇지만 노랑 통닭도 자주 시켜먹는 편입니다.
한국의 노랑 통닭은 치킨무가 깔끔하게 용기에 담긴 채로 배달이 됩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이벤트로 받았던 한 때 히트상품이었던 소떡소떡입니다.
최근에 두 번 시켜먹었었던 사진이 있어서 첨부했습니다. 옛날에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사 오시는 시장 통닭의 노란 봉투를 모티브로 했었을 것 같은 노랑 통닭의 포장 종이입니다. 다른 치킨집은 박스로 된 것을 사용하는데 노랑 통닭은 이렇게 봉투에 담아주다 보니 옛 추억을 느끼게 합니다. 너무 짜지 않아서 입맛에 맞습니다.
필리핀에서 시켜먹은 노랑 통닭은 필리핀 마지막 방문 때 시켜먹은 치킨으로 코로나 초기 때입니다. 오픈한 지 약 3~4개월 정도 되었을 때의 시기인 걸로 생각됩니다. 외국이라 전단지가 한 면은 한글로 소개돼있고 다른 한 면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배달될 때 통닭이 뜨겁다 보니 기름과 열로 인해서 종이가 눅눅해져 젖어 있었습니다. 정식 프랜차이즈 지점답게 한국의 메뉴와 비교해봐도 거의 같습니다. 치킨 메뉴 외에 사이드 메뉴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념치킨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주로 그냥 후라이드 치킨을 먹는 편이라 가격비교를 해보자면 한국보다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후라이드 치킨 600 페소면 현재 한화 기준으로 약 1400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한국보다는 확실히 싼 가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치킨값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격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달이 왔을 때 반가운 기분이 드는 건 한국과 똑같은 포장 때문이 아닐까요? 외국에서 배달이 왔는데 기분이 괜스레 반갑습니다. 충분히 어떤 기분일지 아실 듯 생각됩니다.
디자인만 다를 뿐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노란색 봉투는 똑같습니다. 한국처럼 홍보모델 디자인이 아닌 가마솥에 몸을 담근 치킨이 보입니다.
치킨도 한국의 치킨과 똑같았습니다. 참으로 반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파우더를 비롯한 재료 또한 한국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지 맛까지 똑같았습니다.
추가로 시킨 떡볶이입니다.
다만 치킨무는 한국과 달랐습니다. 한국처럼 포장된 용기로 오는 것이 아닌 직접 만들어서 용기에 담은 듯한 치킨무였습니다. 사실 별다른 차이가 있을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흔히 먹던 치킨무 맛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일반 한국 음식점만 봐도 반가운데 하물며 한국에서 흔히 보던 가게의 똑같은 지점이 외국에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반가우면서도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맛이야 이미 대중적인 프랜차이즈의 맛을 그대로 냈기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 음식들을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이기에 충분히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제가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갔을 때에도 다시 먹으면서 소주 한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한국 교민분들의 사업장들이 코로나로부터 잘 버티고 이겨내셔서 다시 갔을 때 웃으면서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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