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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속 한식

뜨끈한 국물이 그리울 때 필리핀 앙헬레스 사리원 돼지국밥

by 딸바보리오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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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생각을 할 때 필리핀 같은 더운 나라에 있으면 따뜻한 음식은 거부감이 들고 차가운 음식만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굳이 무더운 곳에서 뜨거운 음식까지 먹는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옛말에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의외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이 날 때가 많습니다. 

 

사리원 

 

1. 식당 위치

사리원은 앙헬레스의 코리아타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예전에 제가 코로나 전에 필리핀에 거주할 때에는 쪽갈비를 판매하는 식당이었는데 사리원으로 바뀌고 현재까지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 당시에 집이 인근이라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 메뉴

술을 많이 드셔서 다음날 해장이 필요하시거나 원래 식사 때는 한식을 고집하셔서 국물이 꼭 필요한 분들이 많이 계신데 순대국밥은 판매를 하는 곳은 많이 있는데 돼지국밥은 판매를 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사리원에는 돼지국밥을 비롯해 순대국밥, 순대전골 등을 판매를 합니다. 맑은 국물의 일반 메뉴도 있고 다진 양념이 들어간 얼큰한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저희는 돼지국밥과 순대를 주문했습니다. 

 

3. 음식 사진

필리핀 앙헬레스 사리원

가장 먼저 밑반찬은 한국의 국밥 전문점에 비해서 훨씬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고추와 마늘 외에 깍두기, 배추김치, 감자볶음, 부추무침, 어묵볶음 등 여러 가지 반찬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이때에 다른 한국인 손님들도 많았고 필리피노 가족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더운 나라라서 찬 음식만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고정관념임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필리핀 앙헬레스 사리원 새우젓

 새우젓은 한국의 새우젓과 조금 다른 비주얼이지만 그 맛과 역할은 한국에서의 돼지국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새우젓 외에도 간을 맞추기 위한 다진 양념장이 있어서 각각의 취향대로 돼지국밥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사리원 순대

다음으로 돼지국밥과 함께 주문했던 순대입니다. 한국에서야 흔하게 볼 수 있는 순대이지만 필리핀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이기에 오랜만에 먹어보는 순대였습니다. 순대 국밥은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국밥이 아닌 일반 순대는 판매를 하는 곳이 잘 없습니다. 

사리원 돼지국밥

마지막으로 메인인 돼지국밥입니다. 한국과 달리 소면은 따로 주는 것이 아닌 국밥 안에 이미 말아진 상태로 줍니다.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에서처럼 뚝배기에 담겨 있어서 한국의 맛과 거의 흡사합니다. 갈비나 불고기, 김치처럼 널리 알려진 한식이 아니라 필리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음식이지만 돼지국밥을 먹어본 필리핀 사람들은 대체로 좋아했습니다. 실제로 식당 내에 필리핀 손님들이 돼지국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재밌습니다. 이렇게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뜨끈하고 깊은 사골 국물의 맛이야말로 진정한 한식의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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