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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food review/필리핀 식당 리뷰

필리핀 프랜차이즈 Max's Restaurant

by 딸바보리오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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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많이들 물어보시는 것 중에 하나가 음식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는 중 관광지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 나라의 음식도 궁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태국의 똠양꿍이나 파타이, 뿌팟퐁커리나 베트남하면 쌀국수나 월남쌈이 떠오르시는 것처럼 필리핀은 무엇이 유명한 음식인지 물어보십니다. 저는 대체로 바비큐 요리를 추천드리거나 시니강만은 피하세요 이런 식으로 답변을 드리는 편입니다. 아니면 필리핀에도 깔끔하고 트렌디한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곳들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뛰어난 맛집 수준의 맛은 아니겠지만 대중적인 맛을 낸 것이기 때문에 필리핀 음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시켜 드릴 Max's Restarant는 SM이나 Robinson 등의 대형 몰이나 필리핀의 주요 도시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심지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종종 입점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Max Restaurant는 제2차 세계대전 후 1945년에 생겼다고 합니다. Maximo Gimenez라는 사람이 Quezon City에 주둔한 미군과 친구가 되어서 군대 인근에 카페를 차렸고 그 카페가 유명해지면서 필리핀 사람들도 찾게 되어 Max's Restaurant가 되었다고 합니다. 1998년에 프랜차이즈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에도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맥도널드나 졸리비를 가보게 되면 신기한 것을 느끼실 건데 패스트푸드의 주가 햄버거가 아니라 후라이드 치킨과 밥을 먹는 것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치킨과 맥주가 흔한 조합이지만 필리핀에서는 주식이라고 할 정도로 치킨 with 라이스가 흔한 조합입니다. Max Restaurant 역시 치킨으로 유명한데 치킨이 부드럽고 육즙이 많고 바삭바삭해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소개드릴 것은 제가 마닐라에서 앙헬레스로 이동 중 고속도로 휴게소의 Max Restaurant를 방문해서 먹은 것입니다.

저 당시 저희는 5명이어서 Set 메뉴 중 Set B를 선택했었습니다.

메뉴를 살펴보면 우선 모든 Set메뉴에 치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유명한 메인메뉴라는 얘기이겠죠.

  • Max's Fried Chicken (맥스 후라이드 치킨)
  • Soup of the Day (오늘의 수프)
  • Beef Caldereta (비프 칼데레타)
  • Sweet and Sour Fish Fillet (스위트 앤 사워 피시 필렛)
  • Pancit Canton (판싯 칸톤)
  • Plain Rice (플레인 라이스)
  • Roasted Nuts (로스티드 넛츠)
  • Caramel Bars Ice Cream (캐러멜 바 아이스크림)

저희는 5명이라 Half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일반 밥을 마늘밥이나 볶음밥 등으로 바꾸려면 25페소가 추가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체 세트메뉴도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치킨을 제외한 메인 메뉴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Set 메뉴 이미지 사진입니다. 방구스와 카레카레가 있는 것으로 보아 Set C메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Roasted Nuts입니다. 제가 큰 기대를 한 탓인지 약간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치 맥주집에 기본 안주 같은 비주얼이더군요. Set 메뉴의 한 가지라고 하기에도 조금은 아쉬운듯합니다.

Day of the Soup입니다. 오늘의 수프인데 Set menu라 그런지 약간은 빈약해 보이는 이미지입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잘 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Beef Caldereta입니다. 비프칼데레타는 한국의 갈비찜과 유사한 스페인에서 유래한 스튜입니다. 토마토소스를 이용한 요리라 대체로 빨간색을 띠나 여기 사진은 한국의 갈비찜 색깔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식당마다 레시피가 달라서 색깔이 다른 것 같습니다.

Pancit Canton입니다. 판싯 칸톤은 필리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요리로 한국의 라면처럼 인스턴트 제품으로도 있는 대중적인 요리입니다. 생일, 기념일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요리입니다. 한국의 잡채와 비슷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친숙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Sweet and Sour Fish Fillet입니다. 스위트 앤 사워 피시 필렛은 달고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로 만든 생선 필렛입니다. 부드러운 생선살을 튀겨서 소스에 버무려져 있기 때문에 식감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습니다. 탕수육 소스 맛과 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Max's Restaurant의 대표 요리인 Fried Chicken입니다. 한국은 후라이드 치킨을 작은 사이즈의 치킨을 사용하는데 반해 필리핀은 큰 사이즈의 닭을 사용하다 보니 퍽퍽한 살 부분이 많습니다. 사진에서처럼 한국의 후라이드 치킨과는 다른 비주얼입니다. 한국은 파우더를 사용하거나 튀김가루를 이용해 튀김옷이 두꺼운데 반해서 저 치킨은 튀김옷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삭바삭하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염지가 되어 있는 닭이 아니기 때문에 퍼석한 가슴살 부분은 그냥 다소 밋밋한 맛이 나서 딥소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은 그레이비소스를 치킨과 먹고 밥에도 비벼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캐러멜 바 아이스크림입니다.

오늘의 메뉴를 보게 되면 5인 메뉴로 약 2000페소 정도면 한화로 45000원 정도 되니 인당 거의 한화 9000~10000원 정도의 식사 메뉴입니다. 필리핀 8시간 기준 하루 일당과 거의 같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금액은 아니지만 다양한 메뉴를 경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셔서 그 나라의 음식 문화를 파악하시는 데는 좋은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각자의 메뉴를 시켜서 먹거나 메인 메뉴를 하나 시켜서 나눠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리핀은 여러 음식을 시켜서 덜어서 다 같이 나눠 먹는 음식 문화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다른 문화적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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